중국,「아편전쟁」영화로 만든다…홍콩반환일에 개봉

  • 입력 1997년 4월 16일 08시 03분


오는 7월1일의 홍콩 반환을 앞두고 중국에선 사상최대의 비용과 인력을 투입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영화 「아편 전쟁」이 그것이다. 이 영화는 홍콩이 영국 식민지가 되었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한 아편전쟁(1842년)을 재조명함으로써 치욕의 역사를 잊지말자는 각성의 의미와 함께 홍콩을 강제로 식민지화한 영국의 본모습도 폭로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중국 최고의 감독인 시에 진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에 비견될만큼 예술성과 리얼리티가 살아있다고 홍콩의 주간지 아시아 위크 최근호는 전하고 있다.2만명이상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고 1천5백만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는 광동성 등 중국전역과 홍콩 런던 등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홍콩반환 전날 북경(北京)에서 江澤民(강택민)국가주석 등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를 가진후 오는 7월1일부터 홍콩과 전세계에서 동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홍콩〓정동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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