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침체 수년간 계속…금융개혁-규제철폐 험난』

  • 입력 1997년 4월 3일 20시 06분


한국의 경제는 높은 임금과 비싼 땅값 그리고 비능률적인 관료주의로 인해 앞으로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일 한국경제전망을 주제로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세미나에서 한미 양국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같은 비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재정금융 분야에서 미국 SIT 국제투자협회의 앤드루 김 사장은 『한국이 금융개혁과 규제철폐를 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수년간 고통이 더해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의 영향으로 경제와 자금시장의 개혁작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한 미국 대사관의 제리 미첼공사는 『한국내 기업과 투자가들이 자신을 잃고 있다』면서 그 영향으로 앞으로 최소한 2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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