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존레논 부부 이용 호텔방, 결혼식장 개조

  • 입력 1997년 4월 1일 08시 56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은 인기그룹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과 오노 요코부부가 약 30년전 묵었던 객실을 결혼식장으로 개조. 암스테르담 힐튼호텔은 최근 시로 부터 예식장업을 허가받고 레논과 오노부부가 신혼초인 지난 69년 3월 일주일동안 체류했던 스위트 룸을 예식장으로 빌려주기 시작. 이들 부부는 당시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 '전쟁대신 사랑'을 희구하는 대형 포스터들이 나붙은 가운데 호텔방에 머물면서 전 세계 언론들을 상대로 反戰 메시지를 보낸 바 있는데, 창문에는 `침실의 평강,머리카락의 평화'라는 글귀가 나붙어 장발을 한 이들이 체류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고. 이 객실은 그후로 그들이 처음 사용했던 침대와 함께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오늘에 이르렀는데 호텔측은 레논·요코실을 최저 9백 길더(약 45만원)에 대여하고 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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