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서울行 협상 주춤…鄧사망 여파로 늦어질듯

  • 입력 1997년 2월 20일 20시 01분


정부는 중국최고지도자 鄧小平(등소평)의 사망에 따라 북한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의 망명협상 타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외무부 柳光錫(유광석)아태국장은 20일 『황비서 망명문제에 관한 중국 고위층의 정치적 결단은 등소평 사망으로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실무협상을 계속 추진, 황비서 조기(早期)입국이라는 당초방침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당국자는 『중국의 애도기간(20∼25일)에 망명협상이 큰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애도기간중에 정부가 먼저 망명협상타결을 중국측에 촉구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방형남기자·북경〓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