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폭동사망 70여명…軍 특수부대 증파

  • 입력 1997년 2월 18일 20시 10분


벵골인 이주민과 토착민간의 충돌로 폭동사태가 발생한 인도 트리푸라주(州)에 폭동진압군이 투입된 가운데 17일 즉결처분권이 부여된 군부대가 공수 증파됐다. 지난 주말 여러 곳에서 보안군과 소수민족간의 충돌로 최소한 35명이 숨짐으로써 최근 10일동안 사망자수는 최소한 73명에 이른다고 주관리들이 전했다. 이들 관리는 인도정부가 설립한 난민촌엔 약 2만명의 주민이 수용돼 있으며 이웃 방글라데시에서 이주해 온 벵골말을 하는 이주민과 토착민들간의 최근 충돌원인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폭동의 희생자 대부분은 벵골인들인데 토착민들은 이들 벵골인들이 지난 70년대부터 이 곳 트리푸라주로 계속 이주해와 자신들이 소수민족이 됐다고 불평하고 있다. 트리푸라주의 인구는 3백만명인데 이 중 70%가 벵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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