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장엽 망명저지반 중국에 5∼명 증파

  • 입력 1997년 2월 15일 15시 38분


북한은 15일 북경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보호중인 黃長燁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을 저지하기 위해 고려민항편으로 黨政관리실무진 5-6명을 북경에 추가로 파견, 본격적인 방해작업에 나섰다. 북한은 14일 평양에서 열차편으로 실무진 20여명을 북경에 파견한데 이어 15일오전 10시 북경 수도공항에 도착한 고려민항편으로 실무진 5-6명을 증파했다. 회색 코트 차림의 이들 실무진은 이날 공항에서 신원 공개를 거부한채 북한대사관 소속의 使 133036 도요타 크라운 승용차와 대형버스에 각각 2-3명씩 분승,중국공안차량들과 함께 북한 대사관에 도착했다. 이날 공항에 도착한 북한 실무진은 이날 오후 중국 외교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실무 교섭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북경공항에 도착한 북한 고려항공 JS 151편에는 고위급은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경 공항에는 북한 대사관 차량이 6대와 대형버스 및 중국 거주 북한 국적자인 朝僑들의 차량들이 10여대 대기했으나 북한 대사관으로 직접 향한 차량은 2-3대에 불과했다. 북한은 이들 교섭 실무진이외에도 黃長燁이 망명을 신청한 12일부터 동부 3개성에 있던 공작원등 2백-3백명을 북경에 파견,북경 거주 한국대사관,총영사관등을 감시하며 한국측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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