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달러 선물환시장 개입키로…환율안정 기대

  • 입력 1997년 2월 11일 17시 35분


한국은행이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 급등을 막기위해 사상처음으로 선물환시장에 개입하기로 했다. 한은 許高光국제부장은 11일 『가장 빠른 시일내 필요한 시기에 선물환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금까지 현물환시장에는 개입해왔으나 선물환시장에 개입하겠다고 공식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한은의 이같은 조치는 선물환 공급부족으로 선물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이지 못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현물환시장으로 몰려 환율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선물환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규모는 2천만달러로 한은은 필요할 때 일정 수량의 선물환을 공급하면 환율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선물환 3개월물짜리를 공급할 경우 3개월후에는 공급한 양만큼 현물이 나가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게 된다. 한편 원화는 美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12월 및 올 1월에 각각 1.8% 및 2.0% 절하된데 이어 2월에도 11일까지 2.7% 절하되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