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유엔본부 앞에 21세기 통일 한국에 대비한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건물이 건립된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는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朴銖吉(박수길)대사를 비롯, 시공회사인 험프리스 앤 하딩사 관계자 그리고 설계 및 시공감리자인 중국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페이(79)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부 청사 기공식을 거행했다.
유엔본부에서 불과 1백여m 떨어진 45번가와 1―2 애비뉴 사이에 들어설 이 건물은 앞으로 20개월의 공기를 거쳐 오는 98년말 완공될 예정이며 장래 한국의 대유엔 외교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천8백만달러(1백56억원)가 투입될 대표부 청사는 부지 2백71평에 연건평 2천1백70평 규모의 지상 11층 건물이다.
한국대표부 건물의 설계 및 공사감리 용역을 맡은 페이는 중국 광동성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로 홍콩의 차이나타워은행, 싱가포르의 최고층 건물인 래플즈시티, 뉴욕 맨해튼의 포시즌스호텔,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하는 등 금세기말의 세계적인 건축가중 한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