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李載昊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50)은 20일 취임연설에서 모든 미국인들은 하나가 되어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너가자고 호소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정오(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 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린 제42대 미국대통령 취임식에서 과거 미국사회에 상처를 주었던 인종 편견 등의 분열에서 벗어나 모두가 하나의 국민, 하나의 국가, 하나의 운명으로 미래를 건설해 나가자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국가」로서 미국의 역할과 책임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핵무기와 화학무기 그리고 테러로부터 우리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약속의 땅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앞서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합중국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헌법을 유지 보호 수호하기위해 최선을 다할것을 엄숙히 선서한다』는 취임선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