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기업에 대해 굳게 닫아왔던 원거리통신분야를 오는 2000년 전에 부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 부분 개방 조치가 21세기에 앞서 각 도시의 경쟁력을 시험하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외국기업들은 중국의 원거리통신사업에 투자는 할 수 있으나 영업 또는 관리는 못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11월 마닐라에서 열렸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제출된 중국의 개방계획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전자음성사서함, 전자자료교환 및 온라인 정보검색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거리통신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한편 대외무역경제대학의 슈에 롱지우 교수는 『외국투자자들의 지분은 제한될 것이며 최소한 전체 직원의 3분의2 이상을 중국인으로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