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톰슨 민영화 중단은 해프닝…월스트리트저널誌 비난

  • 입력 1996년 12월 7일 20시 11분


프랑스 정부가 한국의 대우그룹과 다가르데르그룹이 공동으로 인수하려던 톰슨(SA)그룹의 민영화조치를 중단키로 결정한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6일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기술이전 등을 우려한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처사는 『유럽의 전자기술이 동아시아의 기술수준보다 한층 앞서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톰슨의 기술자체가 실제로 지난 80년대에 인수한 미국의 RCA가 개발한 것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설은 프랑스 민영화위원회는 대우로의 매각이 자칫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기술이 이전될 수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보고 있었으며 특히 톰슨의 기술이 국가 지원에 힘입은 장기적인 연구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매각거부의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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