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大權주자]日 가토 民自간사장-나오토 民主대표 유력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6분


「東京〓尹相參특파원」 ▼가토 自民간사장▼ 차세대 총리감이 누구냐는 물음에 제1번 타자로 등장하는 인물은 자민당 간사장인 가토 고이치(57).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교관 생활을 거쳐 지난 72년 아버지 선거구인 아먀가타(山形)2구를 물려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지금까지 9선을 기록했다. 오히라 내각 때 39세에 관방부(副)장관에 기용된 뒤 이후 방위청장관 관방장관 당종합농정조사회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안보통」과 「농정통」으로 불리면서 주목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옛 미야자와(宮澤)파인 그는 연립정권하에서 하시모토 정권을 창출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해온 YKK그룹을 이끌면서 확실한 기반을 구축했다. 그러나 그는 한때 정치자금 스캔들에 발목이 잡혀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 이번 총선 후 다시 간사장에 기용돼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간 나오토 民主대표▼ 민주당 간 나오토(50)공동대표는 후생상 재직때 「관료와의 전쟁」을 벌여 비가열혈액제재로 인한 에이즈감염 실태를 파헤침으로써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도쿄대 이학부출신으로 일찌감치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유명한 여성운동가이자 참의원이었던 이치카와 후사에(市川房枝)의 선거 사무장을 지냈으며 금권정치 타파에 앞장서 왔다. 76년 도쿄에서 첫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했으며 이후 사회시민연합 대표로 일하다가 80년 처음으로 당선됐다. 그는 의약(醫藥)문제와 토지문제를 비롯한 정치윤리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시민파 의원」으로 활약해 왔다. 93년 신당사키가케에 합류, 연립정권에서 후생상에 올라 국민적 영웅이 된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으로 항상 2,3위안에 랭크될만큼 국민의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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