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경찰은 3일 군사정부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던 약 3백명의 학생을 구금하고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의 자택부근을 다시 봉쇄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목격자들은 학생들이 양곤 시내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을 거부하고 끝까지 시위를 벌이다 트럭에 실려 연행됐다고 전했다.
학생 1천5백여명은 2일 지난 10월 양곤기술원(YIT)소속 학생들과 레스토랑 소유주간의 분쟁을 경찰이 부당하게 처리한데 항의, 정부의 공정한 조사와 연행학생에 대한 인권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88년 학생주도의 민주화요구 시위 이래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