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2위 외환보유국 부상…일본 이어 천억달러 돌파

  • 입력 1996년 12월 1일 20시 00분


중국은 지난달 12일 현재 1천4억5천만달러의 외환을 보유,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이를 중국 경제발전과 역사적인 개혁 개방의 진행과정에서 이룩한 또 하나의 이정표라고 찬양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93년말 2백12억달러, 94년말 5백16억달러, 95년말 8백37억달러에 이르렀고 금년들어 지난달 12일까지 2백68억5천만달러가 더 늘어 1천억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일본의 2천1백60억달러에 이어 제2위의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했다. 한 나라의 외환보유고는 그 나라의 경제력을 표현하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 대체적으로 무역수지균형이 보장되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용도가 두터워지게 된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대는 △무역흑자 증가에 따른 국제수지상황 개선 △최근 수년간의 적절한 재정 통화긴축정책 △통화팽창 억제 △신용투자 및 대출 통제 △외국기업의 투자 경영환경 개선 및 대외경쟁력 제고로 인한 외국자본의 지속적인 대량유입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94년부터 인민폐의 과도한 상승과 자국 제품 수출경쟁력 손상을 막기 위해 인민폐를 대량으로 풀어 결과적으로 외환보유고 증가를 가속화시킨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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