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 총선 우파 압승

  • 입력 1996년 11월 12일 08시 14분


리투아니아의 전국가원수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가 이끄는 보수 우익 조국연맹이 지난 주말 실시된 의회 선거에서 집권 구공산당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선거결과 잠정집계에 따르면 조국연맹은 1백37석 중 최소한 70석을 차지했으며 보수성향의 기민당이 16석을 따냈다. 이에 따라 조국연맹은 기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2년 이후 의회를 장악해온 집권 민주노동당은 12석을 확보, 제3당으로 전락했다. 란즈베르기스는 지난 91년 구소련에 맞서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위해 투쟁, 리투아니아의 초대 최고회의 의장에 취임했으나 경제적 혼란으로 인해 92년말 총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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