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경제 97년도『콧노래』…물가 안정­외국투자증가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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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회원국들은 4%대의 물가상승률을 지키면서 내년에도 평균 7.2%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말레이시아 정부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및 베트남 등 7개국은 올해 7.0%의 경제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평균7.2%의 고속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 특히 아세안 각국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4.6%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작년의 5.4%와 올해의 4.8%보다 훨씬 안정적인 기조하에서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아세안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올해 2백억달러(약16조4천억원)에서 내년에는 1백61억달러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세안 각국의 경상적자는 작년에는 2백22억달러에 이르렀다. 또 역내(域內) 교역과 투자가 현재수준을 유지한다면 아세안회원국들의 총무역규모는 올해의 6천1백60억달러에서 내년에 6천9백67억달러로 13.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아세안 각국이 외국인투자에 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기간산업의 민영화에 적극 나선 결과 이곳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올해 7백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세안 7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작년말 현재 일본이 1백35억달러로 가장 높고 △미국 96억달러 △영국 76억달러 △대만 24억달러 등 순이다. 이 보고서는 『각 회원국이 역내 교역과 외국인투자 유치에 대해 집중적인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아세안 7개국은 내년에도 투자유망지로서의 매력을 탄탄히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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