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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옛 일본군 화학탄 처리 중 독가스 누출…日작업자 2명 입원
뉴스1
입력
2026-06-04 16:40
2026년 6월 4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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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테레 “지린성서 발굴·회수 중 사고…생명엔 지장 없어”
중국 지린성 둔화시 하얼바링의 옛 일본군 유기 화학무기 발굴·회수 시설. 〈자료사진〉 (일본 내각부)
중국에서 옛 일본군이 버리고 간 화학무기를 처리하던 중 독가스가 새어 나와 일본인 작업자 2명이 입원했다고 4일 닛폰TV가 보도했다.
닛테레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의 한 시설에서 옛 일본군의 유기 화학탄을 발굴·회수하던 중 해당 포탄에서 독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일본인 작업자 여러 명이 독가스에 노출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손을 다쳐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일본 내각부는 이들 2명의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닛테레는 “전후 80년이 지난 지금도 옛 일본군이 남긴 화학무기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정적 유산’으로 남아 있는 현실이 다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화학무기금지협약 등에 따라 2000년 이후 중국 내에 남아 있는 옛 일본군 화학무기의 발굴·회수 및 폐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린성 등에서는 일본 정부가 연간 400억 엔(약 38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관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11월에도 옛 일본군의 화학무기 처리 과정에서 50대 남성 작업자가 머스터드 가스(겨자 가스)에 노출돼 왼손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머스터드 가스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심한 화상과 물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화학작용제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내 옛 일본군의 유기 화학무기는 북부 헤이룽장성부터 남부 광둥성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본 측은 특히 지린성 하얼바링 일대에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0만 발 이상의 화학무기가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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