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러브버그’ 기습…수도권서 불편 목소리 터져나와

  • 뉴시스(신문)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인천=뉴시스]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인천=뉴시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스레드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 러브버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방에서 쌍으로 죽어있는 거 봤는데 길거리에서도 보인다” “오늘부터 본격 러브버그철인가보다” “비가 와서 러브버그도 다 쓸려 내려갔으면 한다”라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고 독성도 없으며,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익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건물 벽면과 차량, 사람에게 달려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처럼 러브버그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최근에는 ‘러브버그 출몰 지도’ 웹사이트가 개설되기도 했다.

이 지도 웹사이트는 수도권 시·구별 출몰 현황을 색상과 점수로 시각화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특정 자치구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상세한 출몰 정보와 실시간 통계가 제공된다. 다만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제보와 댓글에 의존하는 방식인 탓에 데이터의 객관적인 신뢰도와 정확성 측면에서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정 내로 유입된 러브버그를 대처할 때 살충제를 과도하게 분사하기보다는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방식을 권장한다. 날개에 물이 닿으면 날지 못하는 러브버그의 특성을 이용해, 이동을 제한한 뒤 빗자루로 쓸어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에는 러브버그가 유인되기 쉬운 밝은색 계통의 의류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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