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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서 PK 실축하고 펑펑 운 지소연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20 22:39
2026년 5월 20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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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위민, 북한 내고향과 AWCL 준결승서 1-2 역전패
지소연, 후반 34분 PK 실축…“골키퍼 속이려다 타이밍 놓쳐”
20일 오후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1-2로 패배한 뒤 수원 지소연이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2026.05.20. [수원=뉴시스]
한국 여자 축구 ‘전설’ 지소연이 WK리그 수원FC 위민을 이끌고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설욕전을 벌였지만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소연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한 뒤 페널티킥을 놓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전민지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지소연은 힘차게 도움닫기를 한 뒤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남은 시간 수원FC 위민은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내고향에 1-2 역전패를 당하고 고배를 마셨다.
지소연은 경기 인터뷰에서 “자신이 있어서 페널티킥을 찼다. 연습 때는 다 성공해서 자신이 있어서 제가 차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골키퍼를 속이려도 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패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그는 “페널티킥을 성공했다면 연장까지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는데 너무 미안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수원FC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수비에서의 몇 차례 실수로 승리를 놓쳤다.
지소연은 “경기력은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북한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압도한 건 처음이었던 거 같다.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 많은 팬이 와주셨는데 결과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여자 축구 클럽 팀 간 첫 남북 대결에는 3000여 명의 공동 응원단을 포함해 5763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지소연은 “궂은 날씨에도 많이 응원 와주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경기 내내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홈 경기임에도 내고향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경기장에서 서포터스가 정말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힘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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