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엔진 달고, 단숨에 7000피 질주

  • 동아일보

1년1개월만에 3배로… 7384 마감
‘AI 인프라’ 기업 실적 개선 영향
‘26만 전자-160만 닉스’ 안착 성공
외국인 하루 3조 순매수 역대 2위

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7,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약 1년 만에 반도체 랠리를 질주하며 3배로 뛰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7,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7,384.56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약 1년 만에 반도체 랠리를 질주하며 3배로 뛰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1년 1개월 만에 3배로 뛰며 ‘칠천피’(코스피 7,000) 시대를 열었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몰린 돈이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 등 국내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426.60까지 오르며 7,400 선도 뚫었다.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관세 부과 정책 발표 등의 혼란으로 지난해 4월 9일 2,293.7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3배로 뛰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3조1085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일간 기준으로 역대 2위로, 올해 들어서는 가장 컸다.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늘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 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5,000을 돌파한 코스피는 18거래일 만에 6,000도 넘어섰다. 그러다가 2월 28일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위기를 맞았다. 3월 4일 코스피는 12.06%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4월 15일 32거래일 만에 6,000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1∼3월) 합산 영업이익이 95조 원에 이르는 등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랠리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23%로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 중에서 가장 높다. 2위 튀르키예(28.72%) 상승률을 크게 앞선다. 삼성전자는 이날 14.41% 급등하며 ‘26만 전자’에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0.64% 뛰어 ‘160만 닉스’에 안착했다.

개인투자자들의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 확산으로 빚투(빚내서 투자)나 주가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등 손실 위험이 큰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피 7,000을 이렇게 빠르게 달성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지수 등의 방향성을 예측해 나서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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