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이 2일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달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그는 지역구인 북구갑에서 열리게 될 보궐선거 후보군과 관련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부활을 완성해 ‘노인과 바다’가 아닌 ‘청년과 바다’, ‘기회의 바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 선언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5개월여 만에 해수부 부산 이전을 이끌어낸 성과를 부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전 의원은 부산에 대해 “하루 평균 36명이 떠나고 있다.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균형·비전·실행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수도권 집중 심화로 국가 균형이 무너졌고, 지역은 자생적 발전 동력을 잃었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가덕도 신공항 사업 지연 등 실행력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법으로 ‘해양 수도 부산’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제정, 해사전문법원 설치법 통과, 주요 해운기업 본사 이전 등을 성과로 강조하며 “소멸 위기에 처한 부산을 살리고, 해양 수도 부산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의원직 사퇴 시점과 관련해선 “4월 30일 전에는 사퇴할 것”이라며 “보궐선거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대표를 1년 이상 비워 두는 것은 주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부산 북구 주민들은 3번 떨어진 전재수를 3번 당선시키고 장관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2025.10.27. 뉴시스 보궐선거 후보군을 두고는 하 수석을 거론하며 “새로운 세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저는 하 수석을 되게 좋게 생각하는데, 하 수석의 마음은 모르겠다. 제가 원한다고 하 수석이 출마할 건 아니지 않느냐”며 “새로운 접근 방식과 자세, 태도를 가진 세대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후보를 물색하고 논의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전 의원과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 동문이다.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계기가 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질문엔 “그런 얘기 그만하고 일 좀 하자”며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선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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