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산 현안 관련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24. 뉴시스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대전고검장)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까르띠에 명품 시계를 구체적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합수본 안팎에 따르면 합수본은 전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명품 시계를 불가리 제품이 아닌 785만 원 상당의 까르띠에 ‘발롱블루’ 시계로 특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통일교의 한 관계자가 2018년 초 까르띠에를 비롯한 명품 시계를 여러 개 구입했는데, 이 중 하나가 전 의원 측에 전달된 정황을 확인한 것이다. 합수본은 2018~2019년 전 의원이 천정궁을 방문했던 물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 까르띠에 발롱블루 시계 사진. 까르띠에 홈페이지 캡처시계 수수 의혹에 대해 전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며 “합수본 조사를 받으러 가서야 그런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손톱만큼이라도 의혹이 있는 부분은 전부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전 의원이 이 시계를 받았더라도 당시 가격이 1000만 원을 넘지 않아 뇌물죄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소시효가 7년인 뇌물죄를 적용하려면 수수 금액이 총 3000만 원을 넘어야 하는데 전 의원에게 전달된 시계 외에는 금품 2000만 원만 특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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