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티슈 썼다가 “6명 사망”…英 62명 세균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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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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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오염된 물티슈를 사용하다가 박테리아에 감염된 시민이 지난달 기준으로 62명에 이르며 이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지난 5일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urosurveillance)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건안전청은 올해 초 특정 브랜드의 피부 세정 물티슈에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히며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제의 물티슈는 △ValueAid △Microsafe △Steroplast Sterowipe △Reliwipe 등 4종이다. 이중 3종은 영국의 동일한 제조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나, 제조 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멸균 무알코올 세안용인 이들 물티슈에서는 ‘버크홀데리아 스타빌리스(B. stabilis)’균이 검출됐다.

B. stabilis는 토양과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박테리아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지만 일부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일으킨다.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면역 체계가 약화된 상태였다.

2월 기준으로 확진 사례 59건과 의심 사례 3건이 확인됐는데, 이중 확진자 5명과 의심 환자 1명이 B. stabilis 검출 후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감염자 연령대는 0세부터 93세까지 폭넓게 분포됐으며, 이 중 15명은 19세 이하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감염자 중 39건에서는 혈액에서, 16건에서는 상처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보건안전청은 해당 물티슈가 판매 중단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사람들의 가정 구급상자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알코올 티슈로 상처, 궤양 또는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되며, 정맥 주사를 닦는 데에도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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