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입에 안 댄다”…심장 전문의가 꼽은 ‘혈관 망치는 음식 3가지’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3월 1일 16시 48분


ⓒ뉴시스
심장 질환은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일상 식습관을 방치한 대가로 위험을 키우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영국의 한 심장 전문의는 “환자들이 평소 먹던 음식이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 가장 먼저 놀란다”고 말한다.

최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런던 ‘내셔널 하트 클리닉’을 설립한 심장 전문의 프란체스코 로 모나코 박사는 저서 ‘Heart Saviour’에서 작은 식습관 변화가 심장 건강과 기대수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장 질환의 상당수가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식단을 돌아본다고 지적했다. 이미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악화된 뒤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 심장 전문의가 “반드시 줄이라”고 한 음식은 무엇인가

로 모나코 박사가 특히 멀리하는 음식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베이컨,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과 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다. 이들 식품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혈압 상승과 LDL 콜레스테롤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그는 붉은 고기를 완전히 끊기보다는 섭취 빈도를 줄이고,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현실적인 조정을 권했다. 둘째는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 스낵이다. 성분표에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고,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 역시 높기 때문이다. 셋째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다. 그는 이를 ‘액체 형태의 칼로리’라고 표현하며, 포만감 없이 혈당과 체중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가급적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그렇다면 심장을 지키는 식단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그는 대안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제시했다. 토마토와 잎채소 등 다양한 채소를 매일 섭취하고, 베리류와 감귤류 같은 과일을 꾸준히 먹는 것이 기본이다.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는 섬유질과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유용하며, 올리브오일과 견과류, 씨앗류 등 불포화지방 위주의 지방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연어와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 닭고기를 권장했고, 달걀 역시 균형 잡힌 식단 안에서 적절히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리 시에는 소금 사용을 줄이고 마늘이나 허브, 향신료를 활용하면 항산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 모나코 박사는 식습관 개선이 단기간의 극단적 변화가 아니라,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한 끼를 바꾸는 선택이 10년 뒤 혈관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심장 건강은 결국 매일의 식탁 위에서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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