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기대감에…코스닥 시총 장중 사상 첫 500조 넘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4일 16시 51분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036.30)보다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2.01)보다 2.18포인트(0.23%) 하락한 929.8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8.0)보다 5.5원 오른 147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04. 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036.30)보다 7.79포인트(0.19%) 내린 4028.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2.01)보다 2.18포인트(0.23%) 하락한 929.8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8.0)보다 5.5원 오른 1473.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04. 뉴시스
코스닥시장의 시가 총액이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 1월 25일 400조4960억 원으로 400조 원 돌파한 지 약 5년 만이다.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3% 내린 929.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932.01로, 종가 기준으로 2023년 8월 1일(939.67)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4일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499조2416억 원을 나타내 종가 기준 사상 첫 50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장중에는 502조 원까지 올랐다.

이는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인 투자자와 연기금의 세제 혜택을 강화한다는 정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는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 활성화 등 정부정책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관련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훈풍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영업일간 86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6.09%였다. 해당 ETF는 코스닥 대표 기업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한다. 이 ETF의 순매수액은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1333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코스닥#코스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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