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억류자 문제 북측에 여러차례 문제 제기…귀환 위해 다각적 노력”

  • 뉴시스(신문)

“억류자 가족과 수시로 소통하며 아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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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정부는 억류자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간 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에는 여러차례 북측에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대표적으로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통일부 장관이 문제를 제기했고 북측 리선권 단장은 ‘현재 국내 전문기관들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도 억류자 가족과 수시로 소통하며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인 북한 억류자의 귀환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의 이번 입장 표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북한 억류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나왔다.

이 대통령은 3일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국민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북측에) 잡혀있는게 맞는지” 물었다. 위 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거나 알려지지 않은 경우로 붙들려 있는 경우들이 있다”며 “시점은 파악해봐야겠다”고 답했다.

현재 북한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와 탈북민 3인 등 우리 국민 6명을 불법적으로 체포·억류하고 있다. 북한은 이들에 대해 생사 확인조차 해주지 않고 있으며, 최장 기간 억류자인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북한에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억류 중이다.

통일부는 이들이 2013~2014년 억류된 이후 여러 차례 가족을 만나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9월24일 최춘길, 김정욱 선교사 가족을 면담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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