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으로 내년 1월 출범하는 ‘HD건설기계’가 그리는 건설 현장과 근로자에 대한 철학이다. 이 회사는 합병으로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톱 티어’ 건설장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설 장비뿐만 아니라 애프터마켓, 엔진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균형 있게 성장해 2030년까지 매출 14조8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HD건설기계는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건설기계 브랜드를 양대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 브랜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한국, 인도, 브라질, 중국 등 국내외 생산 거점과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두 브랜드는 공동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지만 제품 라인업은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최대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는 출범 이후 컴팩(소형건설기계)과 애프터마켓, 엔진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컴팩 분야에서는 제품 종류를 보강해 2030년까지 매출 1조3000억 원을 달성하고 같은 기간 애프터마켓 사업에서 1조4000억 원, 엔진 사업에서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전동화와 스마트 장비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HD건설기계 출범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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