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교육의 만남, 정상제이엘에스-서울대… 진로 플랫폼 공동개발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11월 26일 10시 29분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와 손잡고 AI 적성 분석 서비스 도입
학부모·강사 교육 과정 강화로 콘텐츠 확장
AI 생활기록부 분석 서비스, 2026년 상반기 공개 예정
K-에듀의 글로벌 진출 본격화 신호탄

정상제이엘에스는 26일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전 생애주기 진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정상제이엘에스는 최근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서울대기술지주자회사 앱티마이저, 서울대학교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와 함께 ‘적성 기반 AI 진로 종합 서비스 사업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정상제이엘에스의 교육 플랫폼 ‘플루언씨(fluenC)’에는 앱티마이저가 개발한 AI 적성 분석 기술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영어·수학 등 교과 학습뿐 아니라, 개인의 학습 패턴과 적성을 분석한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받는다.

플루언씨의 콘텐츠 구성도 강화된다. 학부모 대상 ‘서울대 석학이 말하는 자녀교육법’, ‘AI 진로 학부모 교육과정(AI PACE)’과 교사 및 임직원 대상의 ‘AI 진로교육 전문가 과정(AI ACE)’이 라이브 및 동영상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진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앱티마이저는 ‘AI 생활기록부 분석 서비스(이른바 생기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학생의 학업·활동 데이터를 AI로 정밀 분석해, 초개인화된(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진로 로드맵을 제시한다. 2026년 상반기 플루언씨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정상제이엘에스가 ‘K-에듀’(한국형 교육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서울대 산하 연구진과 협력해 학습과 적성, 진로를 통합 관리하는 전 생애주기 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정흠 정상제이엘에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플루언씨가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학습 성취뿐 아니라 진로 탐색까지 지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AI 기술과 교육의 접목으로 학생 개개인의 진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K-에듀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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