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압둘 할림 카더 아시아세팍타크로연맹 회장(사진)과 세팍타크로 허브 도시 성장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시청을 찾은 할림 회장은 유득원 행정부시장과 만나 “대전은 세팍타크로는 물론이고 국제 스포츠 허브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전이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등 인근 동북아 지역의 세팍타크로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에서 선수와 지도자 교육을 진행하며 동북아시아 지역에 세팍타크로를 보급하고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연맹은 언제든지 북한 당국과 교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과 관련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증이 필요하며, 내년 IOC 총회에 방문해 2년 이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팍타크로(SEPAKTAKRAW)는 말레이시아어 ‘세팍(발로 차다)’과 태국어 ‘타크로(공)’가 결합된 용어로,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유래한 경기 종목이다. 대전에서는 목원대와 대덕구청이 세팍타크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오주영 국제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은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구체적 프로그램과 대전의 행정·체육 자원을 연계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