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회장단과 정기 회동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03시 00분


16일 회의때 “정례적으로 만나자
성과 내는 기업 적극 지원-보상”

참모진과 재계 총수들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1.16. [서울=뉴시스]
참모진과 재계 총수들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1.16.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주요 대기업 회장단과의 ‘정기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책 논의를 비롯해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들의 역할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7개 그룹 회장단과의 민관 합동회의를 마치며 “성과를 내는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보상도 잘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한 참석자가 “자주 보자”고 제안하자, 이 대통령은 “단기성 회의가 아니라 정례적으로 만나자. 그래도 좋지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 경제 성장, 지역 분산 투자 방안, 수출 시장 다변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비롯해 고용 유연성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어지자 직접 대기업 회장단과의 정례 회동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것.

회의에 참석한 회장들도 지방 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자녀 교육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강조하는 만큼 경제 성장의 동반자로서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듣고 필요한 것들을 즉시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요 그룹이 밝힌 800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점검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례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이외의 대기업 회장들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 민관 합동회의에는 4대 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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