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의를 표명한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노 대행의 면직안 재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검찰청 차장에는 구자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논란 끝에 사임한 노 전 대행의 퇴임식 당일에 후임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노 전 대행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15일 자로 구 고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한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총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되며 구 고검장이 총장 대행 역할까지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의 핵심 요직을 거쳤던 구 고검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한직을 맴돌다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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