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H 본사에서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왼쪽)과 서광석 K-Water 기술본부장이 BIM 기술이전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공공부문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간 BIM 적용 체계를 통일하고 기술 활용도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BIM은 3차원 모델과 건설정보를 결합해 기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공공기관에서는 도면 일원화와 설계품질 향상, 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BIM 활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단지 분야 BIM 설계지원 기술을 K-water에 이전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단지 기반시설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사업 단계별 검토·시뮬레이션·물량 연동 등 다양한 업무 지원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양 기관은 향후 공동 기술개발, 성과 공유, 학술 교류 등을 추진해 공공부문의 BIM 역량 차이를 줄이고 중복투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설계와 유지관리 기술을 연계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공공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LH가 개발한 BIM 설계단계 지원 기술은 국제 표준과의 호환성을 고려해 구축한 체계”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 부문의 BIM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표준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LH는 2023년부터 단지 분야 BIM 기술 개발을 추진해 올해 6월 개발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단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BIM 업무체계에 대한 국제표준 ‘ISO 19650’ 인증을 취득해 공공분야 BIM 관리의 표준화 기반을 확보했다.
LH 관계자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공공 건설사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면서 공공 인프라 유지관리 체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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