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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당선 맘다니, 공산주의자? 성매매 합법 추진?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11-06 00:41
2025년 11월 6일 00시 41분
입력
2025-11-06 00:39
2025년 11월 6일 0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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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산주의자 되면 지원 최소화”
전문가 “맘다니, 국유화·단일정당 반대”
맘다니 “나는 무슬림 민주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연설하고 있다. 올해 34세인 인도계 무슬림인 민주당의 맘다니 후보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다. 2025.11.05 뉴욕=AP/뉴시스
내년 1월 취임하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민주당)은 사유재산을 부정하거나 산업 국유화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산주의자’ 비난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4일(현지 시간) “34세의 맘다니를 둘러싼 허위정보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며 팩트체크 기사를 내보냈다.
◆“‘공산주의자’ 비난, 재분배 비난하는 수단…매카시즘”
DW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논객들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반복적으로 불렀으나, 사실 확인 결과 이것은 거짓(False)”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첫번째 고향인 이 도시에 연방 자금을 최소한만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수장을 맡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며, 대통령으로서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맘다니가 승리한다면 뉴욕에 완전하고 철저한 경제·사회적 재앙이 올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DW는 “정치학자들과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산주의자’ 주장이 잘못됐다고 본다. 맘다니는 공산주의 핵심 원칙인 산업 국유화와 사유재산 폐지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나 그지말라-부세 스탠퍼드대 국제학 교수는 DW에 “맘다니는 민주적 절차에 헌신하고 유권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권력 획득을 위해 선거에 참여한다. 경제를 국유화하려 하거나 단일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자라는 말은 복지 확대나 재분배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쓰인다”며 “매카시즘이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DW는 맘다니 당선인이 공공이 통제하는 직불카드를 통해 시민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의혹도 거짓으로 판정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일각에서는 맘다니 당선인이 ‘제트로 카드(Zetro Card)’를 발급해 시민 재산을 관리하고, 수익의 10%를 비정부기구(NGO)로 넘길 계획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DW는 이에 대해 “제트로 카드는 뉴욕 교통카드 ‘메트로 카드’와 이름이 비슷한 선거운동 자원봉사자용 기념품”이라며 “금융 상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지난 9월 직접 “이 카드는 선거운동 행사에서만 배포된다”며 “금융 시스템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직불카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성매매 합법화’ 오해…합의시 불처벌 ‘비범죄화’”
DW는 맘다니 당선인이 성매매 합법화를 추진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Misleading)’고 평가했다. 성매매 합법화가 아닌 ‘비범죄화(decriminalization)’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앞서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민주당) 등은 맘다니 당선인이 성매매를 합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성매매 및 인신매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맘다니 당선인은 NBC 인터뷰에서 “저는 인신매매에 맞서 싸우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검찰의 조언을 따르고자 한다”며 “다만 여성을 성매매 혐의로 기소하는 것은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비범죄화란 성인 간 합의된 성매매의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성매매 산업 자체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합법화와는 다르다.
DW에 따르면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도 2020년 “(성매매) 형사처벌은 폭력 위험을 높이고 성노동자 안전을 위협한다. 비범죄화를 할 경우 노동자 의료 접근성과 건강을 개선한다”고 결론냈다.
다만 성매매 비범죄화가 인신매매 문제를 개선하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DW는 짚었다.
맘다니 당선인은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뉴욕 주지사를 지낸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2018년 미국에 귀화한 34세의 맘다니 당선인은 최초의 무슬림·남아시아계 뉴욕시장이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 같은 억만장자의 탈세를 가능하게 하는 부패 문화를 멈출 것”이라며 “늙어보려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젊고, 무슬림이며,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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