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엑스, 잭 달 사쿠라이와 함께 글로벌 뷰티 디자인 프로젝트 착수

  • 동아경제

세계적 뷰티 디자이너 잭 달 사쿠라이가 뷰티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엑스(LIVEX)와 손잡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라이브엑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일본 공유 미용실 시장을 중심으로 한 통합 브랜드 디자인을 완성하고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덴마크 출신의 잭 달 사쿠라이는 프라다 뷰티, 랑콤, 까르띠에, 꼼데가르송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캠페인과 로고 통합 디자인을 총괄해온 인물로, 다수 국제 디자인 수상 경력을 갖춘 뷰티 디자인계의 거장이다.

잭 달 사쿠라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K-뷰티의 정체성을 글로벌 비주얼 언어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그는 “라이브엑스와의 협업은 단순한 디자인 개발이 아니라 아시아 뷰티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아름다움과 상업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브랜드 디자인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2021년 설립된 라이브엑스는 뷰티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공유 미용실 구조를 도입해 미용인이 장비와 시설을 함께 사용하며 큰 자본 없이 독립 창업이 가능한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 위닛(WENEED), 살롱에이(SALON A), 비오비아카데미(BOB ACADEMY), 헤어캠프(HAIRCAMP)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60여 개 지점과 400여 명의 디자이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K-뷰티의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있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브랜드가 확장될수록 통합된 정체성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세계적 디자이너 잭 달 사쿠라이와의 협업을 통해 ‘K-Beauty, Redefined by Design’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디자인 전문기업 오알스튜디오(ORCREW)도 함께한다. 오알스튜디오는 잭 달 사쿠라이가 제시한 콘셉트를 한국과 일본 시장의 소비자 감성에 맞게 시각화하며, 브랜드 경험 전반을 일관된 정체성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알스튜디오 관계자는 “라이브엑스의 ‘엑스(X)’는 협업을 상징한다”며 “잭 달 사쿠라이와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하면서도 지역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는 지역 혁신기업의 기술력에 세계적 디자이너의 감각을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라이브엑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디자인 중심의 K-뷰티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향후 완성된 브랜드를 일본과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