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고(故) 전유성의 묘비명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직접 해명했다. “묘비명은 아직 없다. 제발 허위 뉴스는 만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개그우먼 이경실이 고(故) 전유성의 묘비명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SNS를 중심으로 퍼진 허위 내용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 “묘비명 없다”…이경실, 근거 없는 소문 일축
4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아빠, 이 정도면 나 잘 살았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경실은 “최근 유성 오빠 묘비명 관련해 완전 가짜뉴스가 돌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성 오빠는 수목장하기 전 납골당에 계시고, 묘비명은 아직 없다. 그런데 SNS에 ‘웃지 마, 너도 곧 온다’는 묘비명이 떠돌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그러면서 “제발 그런 뉴스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혜련은 “설마 AI(인공지능)가 만든 거 아니냐”고 씁쓸해 했다.
● “내 묘비명은 ‘고맙습니다’”…이경실·조혜련, 웃음 섞인 대화
영상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묘비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경실은 “글쎄, ‘고맙습니다’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나 잘 살았잖아!’나 ‘자기네도 잘 안 살면 가만 안 두겠어’가 괜찮지 않냐”고 말했다.
● 전유성, 한국 개그의 ‘대부’…9월 76세 일기로 별세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그는 지난 7월 폐기흉 관련 시술 이후 건강이 악화돼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1970년대부터 방송·공연·기획 전반에서 활동하며 한국 코미디의 기틀을 다진 ‘개그계의 대부’로 평가받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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