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14언더파…공동 2위와 5타 차
2022년 LPGA 투어 데뷔 후 첫 우승 도전
18일 오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3라운드에서 최혜진이 2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2025.10.18 해남=뉴시스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스윙 세 번째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에도 선두를 달렸다.
최혜진은 31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의 최혜진은 9언더파 135타의 공동 2위 인뤄닝(중국)과 한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지난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올 시즌 꾸준히 우승에 도전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9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US 여자오픈(이상 공동 4위) ▲마이어 클래식(2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8위)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공동 10위) ▲FM 챔피언십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상 공동 7위) 등에서 8차례 톱10에 들었다.
다만 중요한 순간마다 번번이 미끄러져 아직 데뷔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혜진은 이틀 연속 선두를 꿰찬 이번 대회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노린다.
전날 노보기를 기록했던 최혜진이 1번 홀(파4) 보기와 함께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2번 홀(파4)과 3번 홀(파5),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두 차례 연속 버디를 뽑으며 타수를 줄였다.
전날 파에 만족해야 했던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최혜진은 후반 9개 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보기 없이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3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둘째 날을 기분 좋게 마쳤다.
LPGA 미디어에 따르면 최혜진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믿음을 잃지 않은 채 플레이하려고 했다. 버디도 많이 잡고 샷과 퍼팅도 모두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샷”이라고 강조했다.
최혜진은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포함해 최근 5개 대회를 연속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는 “연속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면 에너지가 떨어지지만,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들을 발견한다.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전했다.
꾸준히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신다. 내가 가장 잘하는 방법은 많이 먹는 것이다. 오늘은 태국 음식을 먹었다. 디저트도 챙겨 먹었다”고 얘기했다.
미란다 왕, 얀 리우(이상 중국), 야마시타 미유, 후루에 아야카(이상 일본), 린 그랜트(스웨덴), 아르파치야 유볼(태국)까지 6명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를 이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여러 한국 선수도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세영,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윤이나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를 달렸다.
임진희와 이소미(이상 6언더파 138타)는 공동 18위, 김아림과 유해란(이상 5언더파 139타)은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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