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언급한 찬사 발언을 하이라이트해 게재했다.
이날 백악관은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 참석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발언한 “대한민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까운 동맹국이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놀라운 국가 중 하나“라는 문구를 올렸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 참석차 이날 오후 12시 54분경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약 1시간가량 특별 연설을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정말 전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냈고, 산업 그리고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다. 또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뤄냈다”며 “이런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드물다”고 극찬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오늘 오후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만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혁신적인 협정을 체결했다”며 “한국과의 협상도 곧 마무리될 것이다. 이 협정들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한국의 조선 산업이 발전했는데, 한국에서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도 하루에 한 대씩 배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건조하지 않는다”며 “전임자가 잘 못했기 때문에 미국의 조선 산업이 사라졌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조선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해야 동맹국도 번영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이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그 어떤 미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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