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찬스? 아마추어 461위 트럼프 손녀, LPGA 데뷔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9일 11시 17분


할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모는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 중인 손녀 카이.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할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모는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 중인 손녀 카이.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후원사 찬스’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다.

LPGA투어는 카이가 후원사 초청으로 다음 달 13~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펠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대회는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은퇴)이 주최하는 대회다.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투어 대회 중 가장 수준 높은 대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총상금 규모도 325만 달러(약 46억원)로 올해 열리는 투어 34개 중 상금 순위 10위에 해당한다.

카이 트럼프(왼쪽)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딩하는 모습.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카이 트럼프(왼쪽)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 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라운딩하는 모습.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장녀로 내년 마이애미대에 입학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에서 선수로 뛸 예정이다.

카이의 현재 신분은 플로리다 팜비치 지역 고등학생이다. 올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플로리다 지역에서 열린 세 개 대회에 출전한 카이는 AJGA 여자부 461위에 올라있다.

골프 실력과는 별개로 카이는 이미 골프계의 차세대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카이는 ‘골프광’인 할아버지의 후광을 공개적으로 즐길 뿐 아니라 자신의 대표 컨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트럼프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직관하러 갔을 때도 동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지난달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할아버지 트럼프와 골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관람을 위해 헬기로 이동하기 전 트럼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입고 있는 맨투맨 셔츠는 자신이 만든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이 트럼프 제품이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가 지난달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할아버지 트럼프와 골프 국가대항전인 라이더컵 관람을 위해 헬기로 이동하기 전 트럼프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입고 있는 맨투맨 셔츠는 자신이 만든 스포츠웨어 브랜드 카이 트럼프 제품이다. 워싱턴=AP 뉴시스

당시 카이는 백악관에서부터 할아버지 트럼프와 함께 마린원을 타고 이동 공항으로 이동했다. 또 라이더컵을 관람한 전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카이는 소셜미디어 팔로워 600만의 인플루언서로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라이프스타일 및 의류 브랜드도 만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트럼프를 자주 출연시킨다. 최근 콘텐츠는 둘의 공통 관심사인 골프에 집중돼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 라운딩을 한 영상은 조회수가 구독자 수의 2배를 훨씬 웃도는 347만회까지 나왔다. 카이 트럼프 유튜브 채널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트럼프를 자주 출연시킨다. 최근 콘텐츠는 둘의 공통 관심사인 골프에 집중돼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 라운딩을 한 영상은 조회수가 구독자 수의 2배를 훨씬 웃도는 347만회까지 나왔다. 카이 트럼프 유튜브 채널 캡처

안니카 드리븐의 지난해 챔피언은 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다. 코르다는 지난해 대회 당시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시즌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 시즌 7승은 2011년 청야니(대만) 이후 13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카이 트럼프#트럼프 손녀#트럼프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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