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공기업 최초 ‘에너지전환지원단’ 신설… 근로자 직무 전환 교육

  • 동아일보

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은 지난 1일 충남 태안발전본부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전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에너지전환 지원 노력을 한층 체계화하며 근로자 지원과 지역 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지난 1일 충남 태안발전본부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전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에너지전환 지원 노력을 한층 체계화하며 근로자 지원과 지역 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서부발전 제공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61기 가운데 37기가 203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호기 폐쇄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총 6기의 석탄화력발전기를 순차적으로 폐지하며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직무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1일 충남 태안발전본부 컨벤션센터에서 ‘에너지전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에너지전환 지원 노력을 한층 체계화하며 근로자 지원과 지역 상생 기반을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김도형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백은숙 충청남도 일자리기업지원과장, 남승홍 충청남도 탄소중립경제과장, 이주영 태안군 부군수, 한권희 충남경제진흥원장 및 협력회사 대표와 노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요 내빈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에너지전환 지원센터 추진 경과 및 운영 계획 발표, 현판식, 센터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지원센터는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근로자와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서부발전과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태안군 등은 10월부터 2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센터 운영 계획과 지원제도를 집중 홍보하고 오는 12월부터는 1대1 상담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각 기관별 역할도 분담된다. 서부발전은 센터 공간 제공과 운영, 에너지전환 정책 및 추진 상황 공유를 맡고 고용노동부는 직업훈련 제도와 개인별 직무 전환 상담을 담당한다.

태안군은 지역 일자리 사업과 발전 계획 안내를, 충남경제진흥원은 산업 일자리 전환 지원금 상담을, 충남중장년내일센터는 생애 경력 설계 진단 및 상담을 지원한다.

서부발전은 발전 공기업 중 최초로 에너지전환 이행·지원 전략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에너지전환지원단’을 신설해 전문기관과 협력하며 근로자 직무 전환 교육을 지속해왔다. 에너지전환지원단은 에너지전환 관련 대외 협의체 운영과 이해관계자 협력,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태안군, 협력사, 지역 주민,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에너지전환 공동 대응 다짐 행사’를 통해 일자리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 무탄소 에너지 사업 협력 의지를 함께 다졌다.

또한 6월에는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협력사 업의 전환 지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충남 지역 협력사 근로자를 위한 통합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교육과정은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발전인재개발원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탈석탄을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필수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서부발전은 정부 정책을 앞장서 이행하기 위해 에너지전환 지원책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나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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