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시진핑, 10월 30일∼11월 1일 한국 국빈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4일 16시 03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0.13.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0.13.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외교부는 2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30일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양측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에둘러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만나는지를 두고도 “구체적인 활동 일정은 향후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의 APEC 방문 주요 일정에 대해선 “(차기 APEC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회의에서 연설하고, 관련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아태 지역 협력을 진전시키고 아태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아시아태평양 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손잡고 나아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두고는 “중국은 한중 관계를 중시하며, 대(對)한국 정책은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초심을 지키고 우호와 상호이익의 원칙을 견지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국 정상 방문에는 ‘국빈 방문’과 ‘공식 방문’, ‘실무 방문’ 등 여러 형식이 있는데 국빈 방문이 가장 격이 높다. 국빈 방문은 의장대 사열, 정상회담, 국빈 만찬이 이뤄진다.

대통령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시 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여러 일정이 경주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시 주석과의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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