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기업별로 붙은 채용 공고를 보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서는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15년 만에 민관이 협력해서 상생 채용 박람회를 열었다.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중소·중견 기업 500여 개 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13개 그룹이 협력사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채용 규모가 1500여 명에 달했고 업종으로는 첨단 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 국가 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의 기업이 모였다. 국내 주요 그룹이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2010년 11월 삼성, SK 등 11개 기업이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15년 만이다.
최근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경협이 청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7%가 취업 공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47.4%는 향후 5년 내에 채용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며 “청년 한 명 한 명이 취업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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