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또 왜 이러나…‘중국 김치’ 라더니 이번엔 ‘일본 김치’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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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18일 06시 58분


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교수 제공
독일 ‘국민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김치’를 ‘중국 김치’로 표기해 판매 중인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17일 “최근 독일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이 제보를 해 줬는데, 확인해 보니 자사 홈피에 김치 레시피를 소개하며 이번엔 ‘Japanisches Kimchi’(일본 김치)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알디(ALDI)는 매출 45조 이상으로 독일 전체 유통 시장을 대표하는 초대형 마트 그룹으로, 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여러 나라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대표 할인마트 알디는 전 세계 1만 2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3년 기준 약 1120억 유로(약 16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유럽 최대 소매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매장은 자체 브랜드 상품 중심의 구조로 운영돼 높은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독일 마트는 2년 전에도 자사 제품에 독일어(Original aus China)와 이탈리아어(Originale dalla Cina)로 ‘중국에서 기원’ 했다는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국내 누리꾼들과 서 교수 등이 업체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중국에서 기원’ 했다는 문구는 삭제됐다.

서 교수는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국 김치’와 ‘일본 김치’ 표기를 없애기 위해 항의 메일을 지속해 보내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럽인들에게 자칫 김치가 중국 혹은 일본 음식인 양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에 반드시 올바른 표기로 바꿔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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