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명가’ JYP, 북미 K팝 걸그룹도 통할까…내달 베일 벗는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30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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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장인’으로 통하는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OO)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와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가 손잡은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가 베일을 벗는다.

JYP는 29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오후 유튜브 채널에 ‘A2K’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A2K’의 첫 에피소드는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7월14일 오전 10시) JYP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JYP는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등을 잇따라 발굴한 ‘걸그룹 명가’로 통한다. 리퍼블릭 레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포스트 말론, 드레이크 등이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산하 빌보드 선정 미국 내 NO.1 레이블이다.

이런 두 회사가 합작해 북미 최초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기반을 둔 글로벌 걸그룹 론칭 서바이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예고했을 때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되니 티저 영상엔 지난해 9월 미국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시카고, 뉴욕, 댈러스, LA까지 미국 주요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오디션 현장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지원자들의 면모 등이 ‘맛보기’로 담겼다. 이 아이들 중 엄청난 그룹이 나올 것 같다“ 등 감탄사를 연발하는 박진영의 모습까지 포착돼 기대감을 더했다.

‘A2K’는 미국 주요 5개 도시 오디션 개최 후 LA 부트 캠프에서 K팝 스타의 4개 자질로 통하는 춤, 노래, 스타성, 인성을 기반으로 한 평가를 다시금 거쳤다. 이 관문을 뚫은 합격자들은 서울 성내동 JYP 본사로 이동했다. 박진영을 필두로 한 K팝 기획자, 안무가, 프로듀서들의 노하우가 결집된 체계적 K팝 트레이닝 시스템 아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들 중 총 3개의 경연을 통해 선발된 인원이 최종 데뷔 멤버로 확정된다.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JYP는 작년 3월 북미 법인인 JYP USA를 설립했다. 올해 5월에는 JYP와 리퍼블릭 레코드간 전사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A2K’는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앞서 박진영은 ‘A2K’ 론칭 의미에 대해 ”‘A2K’는 제 자신과 JYP에게 가장 큰 프로젝트다. 미국이 비단 세계서 가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나 역시 미국의 모타운 레코드(Motown Records)를 기반으로 JYP를 설립했고 그들이 아티스트들을 발전시키는 모습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여기에 원석을 발굴해 완벽한 트레이닝을 하고 진정한 아티스트이자 퍼포머, 리더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또 다른 단계를 적용했다. 25년 뒤, 제가 아이디어를 얻은 시장으로 이렇게 돌아간다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퍼블릭 레코드 최고 경영자이자 회장인 만티 립먼(Monte Lipman) 역시 ”K팝 아이콘이자 선구자인 박진영은 계속해서 음악 시장과 대중문화 전반에 특별한 차원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JYP의 비상한 가치와 음악적 노하우가 미국 아티스트들에게 접목된다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세계적인 슈퍼 걸그룹이 탄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새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A2K’는 JYP의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Globalization by Localization) 개념을 확장시킨 것이다. 앞서 ‘현지화를 통한 세계화’는 중국 현지화 보이그룹 ‘보이스토리(BOY STORY)’, 일본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 ‘니쥬(NiziU)’ 등으로 이를 증명했다. 일본 남자 아이돌그룹 데뷔를 위한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도 론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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