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매 살해 후 유족 위로한 여고동창생 심리는…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9일 0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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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동창과 그의 어린 자녀들 살해 후 유족을 위로한 범인의 심리를 권일용 교수가 파헤친다.

29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2003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고교 동창인 친구와 그의 3살, 10개월 된 아이들을 모두 목졸라 살해한 ‘여고 동창 살인사건’이 다뤄진다.

권일용 교수는 “당시 현장에 제가 직접 출동했다”며 “현장은 평범한 복도식 아파트로 출입문은 철로 된 현관문 하나였다. 7층 아파트로 베란다로 침입이 불가능했고 복도 창문도 방범창이 설치되어 사람이 드나들 수 없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현장이 뭔가 의심스러움에도 침입 흔적은 없으니 피해자의 극단적인 선택인지 타살인지 모호해지기 시작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진 뉴스 자료는 “피해자의 고교 동창 이 씨가 바로 범인”이라고 보도했으며 그가 범행 당일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데다 범행을 저지른 단 2시간 만에 현장에 나타나 피해자의 남편과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권교수는 “경찰 출동 당시 범인은 격렬히 슬퍼하며 뻔뻔한 연기를 했고 피해자의 친정 식구들을 위로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였다”며 “때문에 처음에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름끼치는 범인의 행각에 최귀화는 “베테랑 형사들까지 속였다니…”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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