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금고 속 일기장 최초 공개…“죽기 전에 태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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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8일 0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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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뉴스1
배우 박보영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뽀블리’ 박보영이 일기를 쓰고, 요청하고, 번역하는 자기님을 만나는 ‘너의 일기장’ 특집의 유퀴저로 함께했다.

러블리의 대명사 배우 박보영이 17년 경력의 성실한 일기 작성자로 등장했다. 박보영은 “일기를 열심히 써서 나오게 된 박보영이다”라며 ‘유퀴즈’의 팬임을 밝혔다. 방송을 보고 라미 작가를 만나기도 했다고.

박보영은 인터뷰를 잘하고 싶어 데뷔 이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화 인터뷰가 나중에 진행되는 터라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 나 있었던 일을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박보영은 “시간이 지날수록 살생부 수준이 됐다, 자기반성과 의문문이 많다”라며 자신의 일기를 소개했다.

박보영은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는 일기장을 비밀금고에 보관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보영은 “친한 친구에게 ‘나에게 무슨 사고가 생기면 금고에 있는 일기부터 챙겨라’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유재석이 “태우는 게 낫지 않냐?”고 말하자 박보영은 “2014년 전에 쓴 일기장은 태웠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더불어 박보영은 “죽기 전에 일기를 불태우고 재가 되는 걸 확인하고 죽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불안한 마음으로 일기장을 들고 왔다는 박보영이 2014년부터 작성한 일기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박보영의 일기 내용에는 거미 콘서트 관람 후기, 첫 조카를 향한 애정을 담은 기록 들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의 원래 꿈은 국어 선생님이었다고.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부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등 작품에 얽힌 다양한 비화를 털어놓으며 솔직 담백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과속스캔들’에서 함께 열연했던 차태현이 영화 흥행에 동요되지 말라고 조언하며 많은 배려를 했다고.

박보영은 ‘과속스캔들’ 감독에게서 자신이 연기할 ‘황정남’의 일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캐릭터를 구축할 때 캐릭터의 일기를 써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작품이 끝나면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일기를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동생들을 위해 희생했던 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처음으로 조카 태어났을 때, 편지와 차를 선물했다”라며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은 쓴 일기 중 가장 오래 간직하고 싶은 페이지에 대해 묻자 “아무 일도 없었던 보통의 하루”라고 답하며 모두를 공감하게 했다.

이날 ‘유퀴즈’는 박보영 외에도 17년 차 ‘새 덕후’ 김어진, 승객들의 일기를 싣고 달리는 택시 기사 명업식, 승정원일기를 번역하는 연구원 정영미 자기님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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