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박군, 한영과 母 묘소 찾아 “엄마 닮은 며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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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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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 뉴스1
SBS 캡처 © 뉴스1
가수 박군이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박군은 예비 신부 한영,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의 묘소를 찾았다.

지난해 이상민과 함께 묘원을 찾아 힘들고 외로웠던 삶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박군은 손수 준비한 꽃과 여러 과일, 어머니가 생전 좋아하던 음식인 곰장어를 꺼내 상을 차렸고 이를 본 이상민은 “이제 제수씨가 계시니까 어머니가 드시는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다. 지난해와 다르다”며 감탄했다.

박군은 어머니를 향해 “우리 결혼식 날짜가 나왔다. 며느리가 정말 예쁘고 마음씨도 착해 엄마를 보는 것 같다. 엄마를 닮아 노래도 잘하고 음식도 잘한다. 가족이 생겨서 마음이 정말 편안하고 진짜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것들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다”며 한영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영 역시 “평소에 맛있는 걸 먹고 예쁜 옷을 입을 때면 박군이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앞으로 어머님께서 걱정 안 하시고 흐뭇하게 지켜보실 수 있도록 잘 살겠다”며 박군의 어머니가 생전 좋아했던 색상인 빨간색의 구두를 준비했다.

또 박군은 “예비 장인어른과 장모님 모두 좋으신 분들이다. 저를 보고 ‘아들 하나 더 생겨서 든든하다’고 말을 해주신다. 저에게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 분씩 더 생긴 것 같고 처남도 있어 형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한영은 “어머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하늘에서 아들이 고생하는 걸 지켜보셨을 텐데 이제 마음을 놓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이며 어머니를 위한 커플 사진을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평소 박군을 어머니 대신 각별히 챙긴 이모들과의 상견례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이모들에게 절을 올리며 잘 살겠다고 말했고 이모들은 예비 조카며느리를 위해 갈비찜부터 잡채, 옻닭 삼계탕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했다. 박군은 일을 도우려는 예비 신부를 향해 ‘다치면 안 된다’며 다정하게 챙겼다.

박군은 결혼반지를 이모들에게 보여주며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 돼서 이 반지를 결혼반지로 줬는데도 정말 좋아해 줬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본 신동엽은 “한영이 속이 깊은 것 같다. 박군이 작년과 비교해서 얼굴이 많아 밝아졌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날 박군은 힘들고 외로웠던 과거를 이겨내고 한영을 향한 끈끈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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