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예능 프로그램 ‘북유럽 with 캐리어’의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자로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오는 7일 LG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에서 첫 방송되는 예능 ‘북유럽 with 캐리어’는 유명인들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을 ‘북캐리어’에 담아 전국 12개 지역으로 보내 동네 도서관 한편을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송은이와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MC로 나섰다. 이들은 게스트의 서재부터 게스트가 영향을 받은 인생 책, 그 안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송은이가 첫 방송을 앞두고 직접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송은이의 일문일답
▲‘북유럽’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과정과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책’이라는 매개체만으로 한 시간을 꽉 채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도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책이라는 게 누군가에겐 그저 먼지 쌓인 책일 수 있겠지만, 만약 그 책이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지면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셀럽들과 여러 기업,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사회적인 기부와 나눔을 이끌어내고 전국 12개 지역의 도서관에 책을 전달해 책이 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소소한 감동을 전달하고자 했다.
▲여러 아이템 중 해외에서 책 기부 방식으로 많이 쓰이는 ‘북 캐리어’ 방식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책을 나누는 것은 미래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한다. 특히나 요즘에는 예전처럼 마음껏 여행을 다니기 어려운 시대인 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과 어디든 갈 수 있는 캐리어를 이용해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했다.
누군가에게 ‘삶’이라는 여행에 책 한 권이 물음표, 마침표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이웃들에게 책을 통해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컸다.
▲MC들의 구성 및 섭외는 어떻게 하게 됐는가. 독서 예능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눈높이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섭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숙은 책과 낯을 가리는 편이라 비슷한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말할 수 있고, 유세윤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한 독서 초보자라 독서에 갓 입문한 사람의 눈높이에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김숙과 유세윤이 콤비처럼 티격태격하는 케미 또한 재미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김중혁 작가는 부족한 빈틈을 꼼꼼하게 채워줄 지식 가이드 역할을 맡고 있어서 매우 든든하다.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책장은 꼭 보고 싶다 하는 게스트가 있다면 누구인가. 배우 김혜수님의 책장을 꼭 보고 싶다.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워낙 잘 알려져 있고, 해외 서적 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번역을 의뢰해서 읽기도 한다고 들었다.
▲‘북유럽 with 캐리어’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책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각각의 셀럽들이 살아 온 인생의 한 조각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다독 애청자분들에게는 새로운 책에 대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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