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후보’ 윤여정 데뷔 50주년 축하파티 영상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6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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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데뷔해 지난 2016년 50주년
김혜수·전도연·박해일·강동원 등 참석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념하며 소속사 측이 5년 전 데뷔 50주년 축하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16일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배우들과 윤여정의 지인들은 지난 2016년 12월2일 윤여정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혜수, 전도연, 박해일, 강동원, 이서진, 정유미, 김고은, 최화정, 노희경 작가,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 등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당시 현장에서 “선후배님들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자리에 참석해준 한 명 한 명을 직접 소개했다.

지인들은 당시 감사패를 통해 “꽃보다 더 귀한 윤여정 배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우리는 너무 행복하다. 지난 50년간 보여주셨던 빛나는 연기는 오늘 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윤여정이라는 배우와 동시대를 살고 있음에 무척 행복하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배우 박해일과 김혜수는 “대한민국에서 윤여정이라는 이름의 배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60주년 파티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하녀’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전도연도 “제게는 선배님이기도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여배우로서 끊임없이 작품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여배우에게 자극을 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화정도 “항상 선생님을 지켜보면서 70세가 되어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배우로서가 아닌 여성으로서도 자극을 받는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데뷔 50주년 축하 파티는 “대한민국에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큰 영광”이라고 말해온 소속사 권진영 대표가 기획한 자리다. 해당 영상은 후크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

윤여정은 지난 15일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됐다. 그가 출연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은 이날 국내 배급사를 통해 “지금 나이 74세인데 이 나이에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를 전해야 하는데 이렇게 밖에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하다”며 “사실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다.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66년 TBC TV 탤런트 공채로 데뷔한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가 첫 스크린 출연 작품이다. 당시 이 영화로 스페인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은 영화 ‘바람난 가족’, ‘꽃피는 봄이 오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여배우들’, ‘하녀’, ‘돈의 맛’, ‘다른나라에서’, ‘고령화 가족’, ‘장수상회’, ‘계춘할망’, ‘죽여주는 여자’, ‘그것만이 내 세상’,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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