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간호사 성적대상화’ 논란에…YG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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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6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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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최근 공개한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6일 YG엔터테인먼트는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블랙핑크가 발표한 신곡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는 멤버 중 한 명이 간호사 복장을 입고 환자와 마주한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해당 뮤직비디오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 해 등장시켰다”고 말했다.

또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 복장과 심각하게 동떨어졌지만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며 “여성과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성 상품화에 단호히 반대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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