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가 또…! ‘거짓말의 거짓말’ 심상찮은 시청률 수직↑

뉴스1 입력 2020-09-20 08:33수정 2020-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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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채널A 캡처 © 뉴스1
1%→4%. ‘거짓말의 거짓말’의 인기가 심상치않다.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연출 김정권)이 날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오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1회가 1.2%(닐슨코리 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이후 2.6%으로 급등하더니 4회는 4.3%를 달성했다.

톱스타들이 줄줄이 몸담은 대박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에 비교하면 적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채널A 개국 이후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데다 꾸준한 상승세, 높은 화제성까지 기록하며 방송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케이블 채널을 비롯해 JTBC, TV조선, MBN 등 경쟁 종합편성채널이 드라마 히트작을 내놓을 때도 다소 지지부진했던 채널A 드라마의 첫 성공작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한 줄의 로그라인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보인다. 극본을 쓴 김지은 작가는 청담동 스캔들‘ ’전생에 웬수들‘ 등 주로 일일드라마 틀 안에서 소위 ’막장‘요소들을 배치한 내용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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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작가는 이번 ’거짓말의 거짓말‘을 통해 16부작 미니시리즈를 선보였다. 전작과 구성은 달라졌지만 그동안 김지은 작가가 보여준 장점은 그대로 옮겨왔다. 한 회에도 일일극처럼 몇 번이나 반전이 거듭되는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막장 요소는 보다 더 정교하게 다듬어져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1회부터 주인공 지은수(이유리 분)를 사지로 내몬다. 지옥인가 싶으면 더 잔인한 지옥도가 펼쳐지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가 싶으면 반전으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지은수는 남편을 살해한 현행범으로 체포돼 사람들의 질타를 받지만, 실제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내였으며 살인을 행하지도 않았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강지민 기자(연정훈 분)와 만나려고 하지만, 재소자들의 괴롭힘 등으로 번번이 자신을 소명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 알고 보니 모든 것은 죽은 남편의 어머니 김호란(이일화 분)의 계략이었다. 김호란은 지은수의 면회를 박탈하고, 기자와의 만남을 막고, 지은수의 진단서를 위조하고, 지은수의 아버지를 사지로 내몬다. 지은수는 모든 것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다. 지은수는 옥중에서 태어난 딸과의 재회만 바라보며 옥살이를 버텼다. 그러나 감옥에서 나온 후 자신의 딸의 존재를 지워버린 김호란의 악행을 알고 치를 떨며 복수를 다짐한다.

숨가쁘게 달려온 지은수의 일생은 모두 1회에 압축되어 있다. 1회에 펼쳐둔 이야기들은, 앞으로 나올 지은수의 모든 복수극에 타당성을 부여한다. 더불어 시청자는 지은수는 모르는 김호란의 악행을 보며 자연스럽게 지은수에 감정을 이입, 그의 복수극을 응원하게 된다. 악랄한 재벌가에 맞서는 모든 것을 잃은 여자의 통쾌한 복수극, 그리고 권선징악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지은수의 처절한 모성애는 이 드라마의 동력이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빠르고 강렬한 이야기의 자극성만큼이나, 이를 전달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많다. 특히 극의 중심에 선 이유리는 빠르게 전환되는 이야기 속에서 흔들림 없이 지은수 캐릭터를 잡았다. 전작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아버지가 이상해‘의 변혜영 등 맡는 인물마다 입체적으로 그리며, ’연기 보는 재미‘를 높였던 그다. 그의 장기는 이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도 두드러진다. 이유리는 비현실적인 막장 요소를 현실에 옮겨오는 능력이 탁월하다. 시청자들이 ’저런 기구한 운명이 있을까‘ 싶다가도, 이내 지은수의 편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그의 능력. ’거짓말의 거짓말‘에 몰입하는 시청자들이 ’역시 이유리‘라며 이 비현실적 서사에 빠져드는 이유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섰다. 친딸의 새어머니가 되려는 지은수의 계획이 시작된 것. 앞으로 지은수가 보여줄 모습은 어떤 것일지, 그리고탄력을 받은 이 드라마의 성과는 어떨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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